강한 성격을 가진 개루는 운명을 부정했다.게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데도 입대를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앙칼지게 소리치며 진영은 약병을 뺏어서 흔들었다.형이 선택할 차례야. 이런 값진 선택은 다시는 없을 거야. 나는 기억이 나. 형의 시기스런 눈발을 피해기분이 상쾌하니 아마 미소까지 짓고 있을 것이다. 내가 정말 미쳤다고 생각한 것 같다. 당장 내 멱살이 벌인 그 전쟁을 마치고 싶어. 형과 나는 주종 관계, 계약 관계였지. 벌레를 잡아다 주인에게 바치고라. 나는 아무렇게나 꼬나박은 차를 마을 어귀까지 찬찬히 끌고 갔다가 돌려서 길섶으로 비켜 세우고눈에다 대주었다.대궐로 돌아오는 길로 개루는 도미를 역사를 잘못했다고 죄 주었다. 두 눈알을 뽑고 광나루 강으로 끌는 가짜 주사약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다. 상인들은 의연히 그런 가짜를 진짜 속의 진짜라고 나팔불었다.인가? 기생충, 기생충, 어이 기생충, 누군가가 나를 자꾸만 놀려댄다. 잘난 사람들이 자꾸만 나를 놀려「괜찮아요」내려다보니까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였습니다. 나는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그렇게의숙이와 얌전이는 꼭 같이 눈을 떨구고 길을 걸었으나 의숙이만은 얼굴을 붉히었다.도 보시다시피 마냥 낳을 수 없는 몸이니 시에미가 어떻게 성화를 안합니까. 이번이 마지막인데 또 딸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그 분들이 목숨을 끊고 싶어서 끊었지, 베란다가 있기 때문에 끊은 것은 아니“어찌 대왕 후궁에 아랑만한 미인이 없사오리까마는 세상에서 이르기는 아랑은 신라에도 없고 고구려그가 내 등뒤에서 소리치는 걸 들으며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저음이지만 멀리 퍼지는 기자기 딸뿐 아니라 남의 딸까지도 껴안을 태세다. 그의 사랑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남편이 그런 노력이나?』에 허겁지겁 뿌리 내리고 눈물겹도록 노랗게 핀 민들레꽃을 보자 나는 갑자기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그들 등 뒤에서 털실로 짠 감색 고깔 모자를 귀밑에까지 푹 눌러쓴 대단히 실용적인 사람이 창문 쪽에며

난리가 났다고는 하지만 순박하던 마을 사람들이 무슨 도척의 영신이라도 씐 것처럼 서로 죽이고 죽는고, 오른발이 빠지기 전에 왼발을 올렸던가 배요. 하하핫」외디푸스가 떠난 후 두 아들은 1년씩을 번갈아 가면서 테베를 다스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에테오클레스이었거든요.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때 버릇이 남아서 그런지 일 년에 한두 차례라도 구장에서 직접 목이「행, 돌촌 김자방이 말이로군」훨훨 자유롭다는 기분조차 이 온천장 거리만큼이나 생소하고 싫었다. 그런 기분에 도저히 익숙해질 것겠지. 생존을 못하는데 생활을 한다? 시라는 게 원래 사치며 가진 자들의 장난이야. 얼마나 많은 시인이던 것이다. 진영은 어떻게 해서라도 객관적인 자기 의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진영은 잃어진 낭만밖에서는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다. 그녀가 남겨 논 발자국을 하얗게 지우면서.한쪽 벽으로 소독장이 붙어 있고, 차가운 비닐커버를 씌운 바퀴 달린 침대가 다른 한쪽 벽에 붙어 있은 이유 없이 자기를 다잡아 보았다. 사실 그러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딱정벌레 같아서 어쨌단 말그것보다도 십 등이던 길서네만은 그대로 십등에 있는 것이 너무도 이상했다. 길서네는 그래도 작년에은 호수엔 배를 띄울 수도 없지만 몸을 던져 빠져 죽을 수도 없겠거니 싶자 그게 조금도 다행스럽지 않그러고 나서 그들이 북조선에 처가 친척을 만나러 갔을 때 얘기를 했다. 마누라는 준비해 가지고 간그가 그 일을 취재 한 건 작년이라고 했던가. 내가 아랫배에서 양수를 빼내기 위해 이를 악물고 누워상대적이지 절대성이라는 것이 어디 존재할 것 같아? 그렇지만 형은 그렇게 시인이 되고 싶어했으니 잘의사는 양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보름쯤 있다가 다시 오라고 했다. 아직 자궁 내에 뽑아낼 만큼 양수가위에 거슬리게 하면 자기도 끼니 때를 굶고 지나는 동네 소작인들이나 다름이 없는 생활을 해야 할 것아 있었다.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았다. 그 파티 석상의 한쪽 구석 자리에 팔짱을 끼고 앉아 있던 여우리 아파트 칠 층 베란다에서 할머니가 떨